北 가뭄피해 심각,곡물 73만t 감산…통일원 전망

  • 입력 1997년 8월 21일 20시 33분


올해 북한의 가뭄으로 인한 벼 옥수수 잡곡 등의 감산피해 규모는 평년작 4백만t의 18%수준인 73만t에 달한다고 통일원이 21일 밝혔다. 북한은 올해 가뭄에 따른 곡물피해 규모를 대략 1백50만t 정도라고 발표했었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이날 『극심한 가뭄으로 벼의 경우 주재배종인 조생종은 회복이 어렵고 옥수수도 이미 수정기간을 넘겨 피해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지금까지의 피해만으로도 작년의 수해로 인한 피해규모(48만t)를 능가, 올해 곡물생산량은 3백20여만t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 곡물수요량을 5백88만t으로 본다면 총부족량은 2백60여만t이나 돼 북한의 내년 식량사정은 올해보다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정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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