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각 후보 진영은 경선전 연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동연설회 종반에 이르면 열세만회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일부 후보들의 경선출마포기와 타 후보와의 연대로 신한국당의 경선판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후보들간의 이해관계 절충이 쉽지 않은데다 여러 갈래의 연대 움직임이 난마처럼 엉켜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후보간 경선전 연대성사 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후보간 연대 문제와 관련, 李壽成(이수성)후보의 한 측근은 10일 『이수성후보와 李漢東(이한동)후보간의 인간적 신뢰는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깊다』면서 『어떤 형식으로든 경선전 연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한동후보와 이수성후보는 오는 14일을 전후해 朴燦鍾(박찬종) 金德龍(김덕룡) 崔秉烈(최병렬)후보 등과 함께 「반(反) 李會昌(이회창)후보」 연대를 위한 「5자회동」을 추진중이다. 이회창후보와 李仁濟(이인제)후보측도 박찬종 김덕룡후보와의 연대를 위해 활발한 물밑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박, 김후보의 거취가 후보간 연대의 최대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