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지도부,경선 엄정중립 재확인

  • 입력 1997년 7월 9일 11시 53분


신한국당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 지도부는 9일 최근 후보지지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진 오해와 갈등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시하고 이번 경선과정에서 엄정 중립을 지킨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徐錫宰 李世基 金正秀공동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미주빌딩 사무실에서 상임집행위 회의를 소집, 李壽成후보 지지를 둘러싸고 빚어진 지도부의 갈등과 조직와해,향후 수습책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徐의장은 상임집행위 회의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지난 1일 정발협의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당시 취지를 재확인하고 정발협 이름으로는 후보지지와 관련한 어떠한 입장표명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면서 『앞으로 경선에서 결정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 정권재창출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徐의장은 또 『일부 회원들이 특정주자 캠프로 이동했지만 지도부는 건재하고 있는만큼 연구단체로 계속 활동할 생각』이라며 『李會昌고문이 후보가 되더라도 힘을 합쳐 정권재창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徐淸源간사장의 사퇴문제에 대해 『뜻은 같지만 서로 오해에서 빚어진 일인만큼 사퇴문제를 거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해 사퇴서를 반려할 뜻을 시사했다. 한편 溫山(崔炯佑고문)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온산계 이름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지는 않겠다』면서 『개인의 정치적 소신과 판단에 따라 경선후보를 선택, 자유롭게 활동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崔고문계는 사실상 李壽成 李仁濟후보 진영으로 분열됐으며, 온산계의 한 조직인 정동포럼의 宋千永회장은 『전체 회원 36명 가운데 24명은 세대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李仁濟후보를 지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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