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박찬종-김덕룡 「경선공조」 합의

  • 입력 1997년 6월 21일 08시 13분


신한국당의 李漢東(이한동) 朴燦鍾(박찬종)고문 金德龍(김덕룡)의원은 2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회동, 정권재창출과 정치발전을 위해 「모든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긴밀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세 사람은 이를 위해 곧바로 3인의 실무대표를 선발, 언제든지 실무적인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세 사람을 대표해 합의사항을 발표한 이고문은 『정권재창출 등에 관한 「모든 문제」에 후보단일화도 포함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경선 전이건 경선 후건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해 오는 7월21일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에서의 후보단일화 문제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세 사람은 李會昌(이회창)대표의 사퇴문제와 관련, 『당 총재에게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루지 말고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다시 한번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또 『여야는 아무 조건없이 임시국회를 즉각 소집해 1백20건의 민생관련법안과 금융개혁과 관련된 경제문제, 그리고 정치개혁 입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지역화합 차원의 「신(新)주체세력」을 형성하기 위해 △경선과정에서의 정책공조 방안 △1차투표 결과 3인중 다수 득표자를 단일후보로 지지하는 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혁·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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