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박사,이기택씨 지지…박태준씨 후보사퇴 촉구

  • 입력 1997년 6월 13일 20시 29분


지난 4.11총선이후 정계를 은퇴했던 金東吉박사가 포항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李基澤총재를 지지하며 朴泰俊전포철 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金박사는 지난 12일자 민주당보에 실린 특별기고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李基澤씨의 양보를 종용하고 있지만 나는 그 반대입장"이라며 "정치아니고도 할 일이 있는 사람이, 정치 아니면 할 일이 없는 유능한 후배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金박사는 특히 이번 보선을 `정치인 李基澤과 기업인 朴泰俊의 대결'로 규정한뒤 "기업인 朴泰俊은 비록 선거에서 패해도 POSCO(포철)의 깃발은 朴泰俊을 위해 영원히 펄럭거릴 것이 분명하지만 정치인 李基澤의 패배는 이 나라 민주역사에 엄청난 차질을 가져오게 된다"며 李총재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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