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金대통령 하야 원치않는다』

  • 입력 1997년 6월 2일 20시 09분


국민회의 金大中(김대중)총재는 『국민여론은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의 담화발표에 만족하지 않지만 하야요구가 다수가 아닌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 『우리당은 진실을 꼭 밝히기 위해 청문회와 특검제를 주장하겠지만 하야 방향으로 정국을 끌고 갈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SBS와 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한 TV토론회에서 『하야문제는 정말로 중대한 문제인 만큼 대국적 입장에서 국민의 여론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2일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어 여야 모두를 조사, 있는 그대로 밝혔으면 좋겠다』며 『야당의 92년 대선자금은 정확히 2백7억원이었으며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정치권 일각의 「대선자금 여야공동책임론」에 대해서는 『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책임은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법적 책임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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