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대통령후보와 총재경선을 위한 선거운동이 시작된지 1주일째로 접어들었다. 金大中(김대중)총재의 주류측과 鄭大哲(정대철)부총재, 金相賢(김상현)지도위의장의 비주류측 열기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비주류측은 1일 경선과 관련한 최초의 성명을 발표, 주류측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최근 당이 주관하고 있는 각종 연수활동이 특정후보를 중심으로 편성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주류측에 대한 주류측의 시선도 곱지 않다. 주류측의 한 관계자는 『비주류측이 지역을 돌며 대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양측 다 「축제 분위기」속에서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말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양측은 나름대로 지역별로 우열을 점검하며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주류측은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6.5대 3.5, 호남에서는 8대2, 영남 강원 등에서는 6대4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충청권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충남에서는 5대5로 박빙의 접전을 예상하고 있으나 주류측에서 이탈한 李龍熙(이용희)전의원의 영향력이 큰 충북과 대전에서는 4대6정도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주류측은 그러나 열세지역은 대의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대세에는 큰 위협이 못된다고 낙관하고 있다.
비주류측도 열세라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주류측이 주장하는 편차는 인정하지 않는다.
비주류측은 수도권과 호남에서 각각 4대6, 3대7정도의 열세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영남은 7대3정도로 앞서고 있고 충청지역에서도 우세라고 분석한다. 비주류측은 호남의 열세를 영남과 충청지역에서 만회한 뒤 수도권지역을 집중공략해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비주류측의 한 관계자는 『호남지역은 지구당위원장의 대의원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막상 투표를 할 때는 주류측의 이탈표가 예상외로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