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덕씨 일문일답]『선거기간 전부터 돈 지출』

  • 입력 1997년 4월 30일 07시 56분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대선자금 지출을 담당했던 金載德(김재덕)씨는 29일 『국민회의측이 나를 협박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당시 어떤 방법으로 대선자금을 지출했나. 『20여개 선거준비단별로 요구하는 금액을 姜連煜(강연욱)당시 경리부장으로부터 받아 지출했다. 돈의 출처는 모르겠다』 ―당시 직접 지출한 대선자금 규모는…. 『정확한 금액은 5년이 흘러서 기억할 수 없으나 1천억원을 넘지는 않는다』(김씨는 그러나 잠시후 『1백억원인지 2백억원인지 3백억원인지 모르겠다』고 수정했다) ―선관위에 신고한 대선자금 2백84억원 보다는 많은 것 아닌가. 『나는 9월부터 돈을 만졌다. 선거기간전부터 지출했으므로 그보다는 많은 것 같다』 ―국민회의측과 정말 거래할 의사가 있었나. 『거래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다소 무리한 제의를 한 것이다』 ―국민회의측이 요구(30억원)를 들어주었다면…. 『나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다』(그는 그러나 생각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국민회의측이 왜 연락했다고 생각하나. 『대선이 끝난 뒤 재미삼아 「내가 민자당에서 마지막으로 잘릴 사람」이라는 얘기를 하고 다녔다. 그런 소문이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박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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