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 『대표직 유지…경선 공정성 보장이 중요』

  • 입력 1997년 4월 29일 07시 54분


신한국당 李會昌(이회창)대표는 28일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당내 경선주자들이 자신의 대표직 사퇴요구와 관련, 『현재는 대표직을 그만두고 안두고가 문제가 아니라 경선의 공정성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당내 경선주자들의 요구를 현재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따라서 대표직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아직 전당대회 일정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대표직을 그만 두는 것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인지 아직 마음을 정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대표는 또 당내 대선예비후보들이 사상적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는 李漢東(이한동)고문의 지적에 대해 『국정운영을 담당할 사람의 경우 모든 면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차원의 말을 한 것 아니겠느냐』며 더 이상 논의할 필요가 없는 문제라는 뜻을 밝혔다. 〈청주〓최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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