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濟均 기자] 한보사태와 정치권사정설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신한국당내 최대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가 3일 시국토론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시월회는 당내 초선 60명중 35명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모임. 이들은 3일 국회귀빈식당에서 조찬을 한 뒤 의원회관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시국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토론에서 한보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여권실세를 포함한 성역없는 수사, 당쇄신 방안마련 등의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월회측은 이런 움직임이 자칫 「당내 분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시월회 劉容泰(유용태)총무와 姜聲才(강성재) 洪準杓(홍준표) 金文洙(김문수) 李在五(이재오) 李佑宰(이우재)의원 등 8명은 지난달 31일 준비회의를 갖고 「신중한 총회」를 다짐했다.
그러나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1일 『가뜩이나 당이 어려운 처지에 집단행동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곤란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월회의 움직임이 당내 또 다른 초선모임인 「바른정치를 위한 모임」(회원 14명)이나 초선 및 원외 수도권지역구위원장 모임인 「푸른 정치 연대」(회원 25명)로까지 파급될까 걱정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