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보 국회」소집 연기가능성…특검제등 이견 여전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여야 3당 총무는 30일 비공식접촉을 갖고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으나 조사특위 구성방법과 특별검사제 도입여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다음달 3일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한 원칙적인 합의에도 불구, 임시국회 소집이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국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야당측이 요구하는 △조사특위의 여야동수구성 △특별검사제도입 △TV생중계 청문회개최요구 등 3개항을 수용하지 않기로 당론을 재확인했다. 신한국당 徐淸源(서청원)총무는 『야당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다음달 3일 임시국회 소집은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를 열어 특별검사제도입 등 3개항을 관철키로 했다. 국민회의 朴相千(박상천)총무는 『임시국회 소집시기는 중요하지 않으며 한보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전제조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고 자민련 李廷武(이정무)총무는 『여야간 이견으로 국회가 언제 개회될지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李院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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