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성사 『희박』…韓-日정상회담뒤 열릴지도

  • 입력 1997년 1월 14일 20시 22분


「鄭然旭 기자」 노동계파업사태에 대한 여권방침이 정면대응쪽으로 선회하면서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 지는 분위기다. 신한국당은 전날에 이어 14일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당론이 없으면 총무회담도 어려울 때가 있는데 지금 야당측의 영수회담요구는 어불성설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金哲(김철)대변인이 전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영수회담제의는 정국의 주변에서 중심부로 돌아오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고 그 의미를 일축했다. 여야가 강경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수회담이 열릴 경우 야당측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그칠 뿐 실질적인 사태 해결에는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여권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달 25일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일본 벳푸(別府)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뒤 여야대표를 상대로 회담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빌려 자연스럽게 최근 사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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