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아일랜드에 기반한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올리리 CEO와 설전을 벌이다가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CEO를 교체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리리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라이언에어 기내에 설치하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19일(현지 시간) X에 ‘(내가) 라이언에어를 인수해 정당한 통치자를 (새로) 세워야 하는가’라는 설문조사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올리리는 해고할 필요가 있다. 이 메시지를 그가 꼭 보게 하라”,“라이언에어를 인수하는 데 얼마나 들까” 등의 게시글도 올렸다.
올리리 CEO는 16일 아일랜드의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스타링크 설치 여부를 묻자 일축했다. 또 “머스크는 매우 부유하지만 바보”라고 덧붙였다. 비행기 내에서 스타링크를 서비스하려면 안테나의 무게와 항력 등으로 연간 최대 2억5000만 달러(약 3675억 원)의 비용이 불가피하다며 “머스크는 비행과 항력에 대해 아는 게 없다”고 했다. 스타링크 서비스가 저가항공 고객의 핵심 요구 사항과도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올리리는 1994년부터 CEO로 장기 재직하며 라이언에어를 탑승객, 운행 횟수 면에서 유럽 최대 항공사로 성장시켰다. 라이언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 유로(약 52조 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