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동반 라운딩을 즐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우즈의 아들 찰리(왼쪽부터). 사진 출처 ‘X’
‘골프 애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 우즈의 아들이며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찰리(16)와 동반 라운딩을 즐겼다.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우즈 부자와 골프를 쳤다. 소셜미디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즈가 골프 클럽을 만지면서 대화를 주고받고 찰리가 자신의 스윙을 점검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12월 우즈와 처음 골프를 쳤고 이후 수차례 라운딩을 즐겼다. 2019년 우즈에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 훈장’도 수여했다. 그는 4일 우즈의 태국계 모친 쿨티다가 별세하자 “우즈에게 힘과 재능을 물려준 어머니가 더 푸른 페어웨이로 떠났다”고 애도했다.
우즈 또한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피격됐을 때 큰 우려를 표했다. 당시 그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BBC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로 오는 내내 피격 관련 소식만 봤다. 비행기에서 한숨도 못 잤다”고 했다. 찰리는 2020년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함께 출전하며 주목받았다. 지난해 생애 첫 홀인원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지원하는 LIV의 합병 논의에 일정 부분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통합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우즈도 이 자리에 동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모친상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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