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 해외 M&A 중 최대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잘 알려진 체외진단 전문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머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를 약 2조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M&A)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8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머리디언 지분 100%를 약 15억 달러(약 1조9500억 원)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머리디언은 체외진단기 제조·판매 기업이다.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염증균 등 소화기 감염 진단기 분야 북미 시장 점유율 1위다.
1999년 설립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항원 진단키트 전 세계 판매량 1위 기업이다. 이 회사 코로나19 진단키트는 2020년 9월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받았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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