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애국지사 별세…향년 9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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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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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애국지사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이준호 애국지사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준호 애국지사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고인은 1925년 전북 군산 출신으로 문화중학원에 재학 중이던 1943년 기숙사 급우들과 함께 항일 독립운동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고인은 일본군에 강제 입대한 학병들이 만주 등지에서 탈출해 독립군에 참여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하는 등 항일독립정신 함양을 위한 활동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일본 경찰에 발각돼 체포됐다.

고인은 이후 ‘치안유지법’ ‘육해군형법’ 등 위반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단기 2년·장기 4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이 같은 이 지사의 공훈을 기려 1983년엔 대통령표창을, 그리고 1990년엔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층 7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7시다. 고인은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 지사 작고에 따라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13명, 국외 3명 등 16명만 남았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의 애국정신과 민족정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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