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거리 육상 금메달 8개도 소용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번개’ 우사인 볼트(34·자메이카·사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자메이카 언론들을 인용해 “볼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볼트가 자메이카에서 자신의 34번째 생일파티를 연 뒤 며칠 만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올라온 당시 영상에 따르면 야외에서 열린 파티에서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춤을 추고 어울렸다. 이 파티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라힘 스털링과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레온 베일리 등 스타 축구선수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팀들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대해 볼트 자신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침대에 누워있는 영상을 올린 볼트는 “방금 전 일어나 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2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증상은 없다. 자가 격리 중이며 이후 해야 할 프로토콜을 따를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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