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상에 마빈 천-앤드루 강 교수 등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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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이사장 김황식)은 3일 제29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53) △공학상 앤드루 강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교수(56) △의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64) △예술상 이불 현대미술 작가(55·여) △사회봉사상 (사)러브아시아다.

천 교수는 인간의 뇌가 지각, 주의력, 기억력 등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규명해 온 인지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강 교수는 반도체 칩의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설계 자동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오 소장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의 다양한 기능을 찾아내 향후 신약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씨는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 경계를 넘나들며 실험성 높은 설치미술과 파격적 행위예술을 선보여 온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다. 사회봉사상은 대전과 충청 지역 이주 외국인들을 위해 무료 진료와 법률 상담, 한글 교육 등 다양한 정착지원 활동을 펼쳐 온 단체인 (사)러브아시아가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3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수여한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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