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의 권익 신장이나 저소득 모자(母子) 가족과 빈곤가정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는 등 취약계층의 가족을 돌본 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을 받게 됐다.
여성가족부는 15일 서울지방조달청 별관 대강당에서 ‘2018 가정의 달 기념식’을 열고 다양한 가족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53명에게 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민훈장 목련장’에는 20여 년간 결혼이주여성들의 권익 신장과 역량 강화에 힘써 온 한국염 전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선정됐다. 한 전 대표는 양말공장에서 도망쳐 나온 이주노동자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남편과 함께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를 세웠다. 이후 여성이주노동자의 집을 설립하고 결혼이주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다문화가족이 가정폭력에 직면했을 때 자국어로 도움을 받게끔 이주여성긴급전화 제도도 운영했다.
저소득 모자 가족과 빈곤가정의 경제적 자립과 교육을 위해 38년 동안 일해 온 임우현 루시모자원 원장은 ‘국민 포장’을 받는다. ‘대통령 표창’은 부모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서천석 의사 등 4명과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천안시가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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