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 꿈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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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문화재단 출범… 초대 이사장에 신현택씨

예술의전당 국립국악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서초문화재단’이 26일 출범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 마포구 등에 이어 여덟 번째로 선보인 문화재단이다. 서초구가 문화재단 설립을 본격 추진한 건 지난해 11월부터. 서초구는 문화예술 환경이 다른 곳에 비해 우수하지만 체계적인 관리나 문화시책 발굴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초구는 “이제 전문적인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보다 효율적인 문화예술 자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열린 창립총회에서 예술의전당 사장(2007∼2008년)을 지낸 신현택 씨(63·사진)가 초대 이사장에 선임됐다. 위옥환 전 예술의전당 감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김대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배인준 동아일보 고문, 신예철 고려휴먼스 부회장,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오지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동혁 계원학원 이사, 조희수 전 SBS 아나운서가 이사로 참여한다.

재단은 지역 문화축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유럽의 대표 축제도시인 영국 에든버러의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한 ‘서리풀 페스티벌’을 9월 15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 악기상이 밀집한 세빛섬(반포동)∼예술의전당(서초동) 사이 반포대로(약 4km)를 ‘예술의 거리’로 명명하고 군악대 밴드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페스티벌도 연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서초문화재단#신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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