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라 구글 수석부사장 소프트뱅크 부회장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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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 美진출사업 맡겨

재일교포 3세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글로벌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수석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맡고 있던 니케시 아로라 수석 부사장(사진)을 최근 손 회장 직속의 해외 성장전략 담당 부회장 겸 소프트뱅크의 인터넷 사업 분야 미국 법인 ‘소프트뱅크 인터넷미디어’의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아로라 부회장은 10월부터 근무한다.

그는 2004년 구글에 입사 후 유럽법인 대표,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을 거쳐 5년 전부터 CBO를 맡아 검색광고 서비스를 키우는 데 공을 세웠다. 손 회장은 “새로운 사업 확대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에게 니케시 아로라와 같은 인재가 필요했다”며 “아로라 부회장에게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과 실행, 관리에 있어 소프트뱅크의 오른팔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는 자사가 최대 주주인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통해 T모바일을 320억 달러(약 32조6400억 원)에 인수키로 하는 등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인터넷 산업 사정에 정통한 아로라 부회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손정의#소프트뱅크#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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