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펑크록 전설의 밴드 ‘라몬스’ 마지막 원년멤버, 토미 라몬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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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펑크 록 밴드 ‘라몬스’의 창립 멤버인 토미 라몬(사진)이 11일 담도암으로 미국 뉴욕의 호스피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라몬스’의 공식 트위터는 이날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라몬의 사망으로 원년 멤버들은 모두 숨졌다. 라몬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으나 유년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드럼 연주자인 라몬은 1974년 미국 뉴욕에서 조이 라몬(보컬), 조니 라몬(기타), 디디 라몬(베이스)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다. 이들은 형제가 아니지만 밴드를 시작하면서 모두 ‘라몬’으로 성을 바꿨다.

‘라몬스’는 1976년 데뷔앨범을 냈으며 ‘아이 워너 비 시데이티드(I wanna be sedated)’ ‘블리츠크리그 밥(Blitzkrieg Bop)’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가죽 재킷과 장발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이 밴드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996년 해체할 때까지 ‘너바나’ 등 유명 록 밴드에 영향을 미쳤다.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히트곡 ‘헝그리 하트’도 처음에는 스프링스틴이 ‘라몬스’에게 주려고 만들었다가 매니저의 만류로 자신이 불렀다는 후문이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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