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맞바람 피워 케네디에 복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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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2명과… 말런 브랜도-폴 뉴먼-그레고리 펙과도…
英데일리메일, 재클린 전기 보도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딸 캐럴라인을 안고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찍은 가족사진. 동아일보DB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딸 캐럴라인을 안고서 부인 재클린 여사와 찍은 가족사진. 동아일보DB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가 시동생들을 비롯해 여러 남성과 혼외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6월 출간되는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격렬한 꿈 너머의 삶’(작은 사진)이라는 제목의 책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29일 보도했다. 이 책은 전기작가 다윈 포터와 댄퍼스 프린스가 집필한 것으로 재클린의 생애를 다룬 전기다. 책에서는 재클린의 외도 상대로 그간 알려진 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뿐 아니라 ‘테드’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또 다른 시동생 에드워드 케네디도 처음으로 거론했다. 이 밖에 말런 브랜도, 윌리엄 홀든, 폴 뉴먼 등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들도 언급됐다.

저자는 재클린이 생전에 가깝게 지냈던 소설가 트루먼 커포티, 재클린의 여동생 리 래지윌, 절친한 친구였던 고어 비달 등 지인들의 증언과 지금까지 공개된 편지와 전기 등을 토대로 재클린의 삶을 소개했다.

이 책에 따르면 재클린은 1947년 18세의 나이로 사교계에 데뷔하면서부터 남자들과 연애하는 데 관심이 많았으며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대에 유학할 때에는 소설가 앙드레 말로 등 유명인사와 데이트했다.

재클린은 1953년 존 F 케네디와 결혼했지만 남편의 숱한 외도로 마음의 상처가 컸으며 남편에게 복수하겠다면서 당시 할리우드의 스타 배우였던 홀든과 일주일간 밀월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남편의 외도와 두 차례에 걸친 유산으로 부부 사이는 악화됐으며 케네디는 우울증을 앓던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 전기충격 치료를 받게 했다.

재클린은 1957년 첫딸 캐럴라인을 낳고 3년 뒤 아들 존이 태어나면서 활력을 되찾는 듯했지만 남성 편력은 다시 이어졌다. 대통령 부인이 된 뒤인 1962년에는 자동차회사 피아트의 창업자인 잔니 아녤리와 이탈리아 남부로 휴가를 떠났다. 1963년 남편이 암살된 뒤 시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과 사랑에 빠졌고 배우 브랜도, 그레고리 펙, 워런 비티, 뉴먼, 가수 프랭크 시내트라 등과도 연애를 즐겼다.

이 책은 특히 재클린이 로버트 케네디와 연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시동생인 테드 케네디와도 가깝게 지냈다고 주장했다. 재클린이 커포티에게 “로버트와 테드 두 사람과 동시에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로버트가 암살된 뒤에는 재클린과 테드가 더 깊은 사이가 됐다고 저자들은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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