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다큐 ‘사크로 GRA’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 동아일보

이탈리아 잔프랑코 로시 감독(사진)의 다큐멘터리 영화 ‘사크로 GRA’가 7일 오후(현지 시간) 폐막한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이탈리아 로마의 외곽순환도로인 GRA 주변에서 살아가는 응급구조원 매춘부 어부 등 인간 군상의 모습을 담았다. 다큐멘터리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은 ‘폭력녀’의 그리스 출신 알렉산드로스 아브라나스 감독과 주연배우 테미스 파노에게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팔레르모의 결투’의 이탈리아 배우 엘레나 코타가 받았다. 심사위원대상은 대만 차이밍량(蔡明亮) 감독의 ‘교유’가, 심사위원특별상은 독일 필리프 그로닝 감독의 ‘경찰관의 아내’에게 주어졌다. 한국 영화는 올해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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