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들, 美교과서에 ‘동해병기’ 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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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의 목소리’ 회견 “2017년까지 싣게 하겠다”

미국 50개 주 공립 초중고교에서 사용되는 모든 교과서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는 시민운동이 시작된다. 재미 한인들로 구성된 ‘미주 한인의 목소리(VoKA·Voice of Korean Americans)’는 16일(현지 시간) 버지니아 주 한인 밀집지역인 애넌데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 병기 운동 계획을 밝혔다.

이미 미국 내 50개 주의 교과서 관련 정책 당국자들의 명단 등을 확보한 이 단체는 국제수로기구(IHO) 차기 총회가 열리는 2017년까지 모든 공립학교 교과서의 동해 병기를 목표로 관계 당국과 미국 시민 등을 설득하기로 했다.

VoKA 초대 회장을 맡은 전 버지니아한인회 피터 김 사무국장은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통일된 명칭에 동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을 미 교육 당국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거센 로비 방해 공작이 예상되기 때문에 한인 단체들의 결집된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재미한인#미국 교과서#동해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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