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바마 美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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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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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어 두번째 선정… 싸이-김정은 8강 문턱서 탈락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사진)에 선정됐다. 오바마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결혼자를 처음으로 끌어안고 불법 체류 이민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준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타임은 오바마를 21세기 ‘새로운 미국의 표상’이라고 극찬했다. 타임은 오바마가 1940년 이후 실업률이 7.5% 이상인 상황에서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투표 1위에 올랐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강남스타일’로 열풍을 일으켰던 가수 싸이(박재상)는 ‘올해의 인물’ 경쟁에서 하루 전인 18일 탈락했다.

타임은 이날 NBC방송의 아침 프로인 ‘투데이쇼’를 통해 미국 내 불법 체류자를 뜻하는 ‘서류 미비자(Undocumented)’를 포함한 ‘8강 진출자’를 공개했다. 8명의 최종 후보군에는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운동가인 마랄라 유사프자이(14)를 비롯해 오바마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부부, 머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 팀 쿡 애플 CEO, 힉스 입자 연구진이 포함됐다.

타임은 인터넷 투표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김정은이 최종 후보군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심사위원단은 온라인 투표 결과를 토대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지는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오바마#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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