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생들 “IT강국 한국서 공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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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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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2012 교육박람회… 수도권 12개대학 첫 참가

27, 28일 중국 상하이 동아시아전시장에서 열린 2012 중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의 대학 관계자가 중국 학생과 상담하고 있다. 상하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7, 28일 중국 상하이 동아시아전시장에서 열린 2012 중국 교육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의 대학 관계자가 중국 학생과 상담하고 있다. 상하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유럽이나 미국보다 한국 대학이 좋아요.”

중국에서 정보기술(IT)을 전공하는 여대생 이나 씨(19)는 28일 오전 ‘2012 중국 교육박람회(China Education Expo 2012)’가 열린 중국 상하이(上海) 시 동아시아전시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으로 유학 가고 싶은 그는 한국 대학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장학금은 얼마나 주는지’ ‘기숙사는 제공되는지’ ‘유학생은 얼마나 되는지’를 질문하고 답변을 꼼꼼히 메모했다. 이 씨는 “한국은 가깝고 학사 관리도 잘되는 것 같아 매력적”이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후 한국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32개 나라에서 250여 대학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 협성대 신흥대 김포대 등 12개 대학이 올해 처음 부스를 차렸다. 박람회가 열리는 27, 28일 중국 학생과 학부모 1만여 명이 한국 대학 부스를 다녀갔다. 중국 학생의 관심이 많은 피부 관리, IT 관련 부스는 몰려든 학생들로 하루 종일 북새통이었다. 을지대는 홍보물로 학교에서 만든 화장품 350병을 가져왔지만 첫날 모두 동났다. 강남대도 준비한 카드케이스 300개가 떨어지자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홍보영상으로 틀어 관심을 끌었다. 맞은편 영국 대학의 부스는 찾는 사람이 없어 한산했다.

김항인 경인교대 국제교류센터 소장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류 붐이 상당하다는데 그만큼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상하이=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상하이 교육박람회#정보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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