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린스턴大 ‘이승만 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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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명문사학이자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하나인 프린스턴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리는 강의실이 문을 열었다.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회장 김종석 홍익대 교수)는 3일(현지 시간) 뉴저지 주 프린스턴대 공공정책대학원인 우드로윌슨 스쿨에서 ‘이승만 홀(Syngman Rhee 1910 Lecture Hall)’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에는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이기수 이승만박사기념사업회장(전 고려대 총장),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장(경인여대 명예총장), 이인수 명지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80명 정도가 들어가는 계단식 강의실의 벽면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됐다. ‘이승만 홀’은 프린스턴대 한국동문회가 이 전 대통령의 박사학위 취득 100주년을 기념해 2010년부터 5억5000만 원(약 48만 달러)을 모아 학교 측에 전달해 설치됐다.

학교 측은 이 기금으로 ‘이승만 기념 학술기금’을 만들어 국제관계 및 공공정책에 관한 강연과 학술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종석 동문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멘토로 프린스턴대 총장과 미국 28대 대통령을 지낸 우드로 윌슨의 이름이 붙은 대학원의 강의실에 ‘이승만 홀’이 들어선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
#프린스턴 대학#이승만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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