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이분들을 기립니다]독립운동가 이희승 선생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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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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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운동가 이희승 선생

국가보훈처는 일제의 한국어 탄압에 항거한 국어학자 이희승 선생(1897∼1989·사진)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선생은 1910년 국권이 침탈되자 주시경 선생의 조선어강습원에서 한글과 국문법을 배우며 독립의식을 정립하고 우리말 연구에 일생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경성대 졸업 후 조선어연구회(조선어학회) 회원으로 한글맞춤법 통일안 제정을 주도하고, 1934년 이병도 선생 등과 진단학회를 결성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 6·25영웅 이상수 소령

국가보훈처는 이상수 공군 소령(1926∼1950·사진)을 ‘10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28일 선정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이 소령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F-51 전폭기를 몰고 통영상륙작전의 공중 지원임무를 수행한 뒤 같은 해 10월 평양 시내 김일성 관저의 폭격 작전에 투입됐다. 그는 빗발치는 적의 방공포망을 뚫고 기체를 급강하시켜 로켓포를 발사해 김일성 관저 건물에 명중시킨 뒤 북한군 사령부 건물 폭격을 시도하다 적의 공격을 받아 장렬히 산화했다. 정부는 1951년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 호국인물 어유소 장군

전쟁기념관은 조선 초기 북방의 야인정벌에 공을 세운 어유소 장군(1434∼1489)을 ‘10월의 호국인물’로 28일 선정했다. 1456년 무과에 장원급제해 사헌부감찰을 지낸 장군은 1460년 여진족 등 북방 야인을 토벌하고 1467년 좌대장(左大將)으로 이시애의 난을 평정했다. 1471년 모친상을 당해 관직에서 물러난 뒤 북방 이민족의 세력이 강해지자 영안도(함경도) 순찰사와 영안북도(함경북도) 절도사로 임명됐다. 1479년 명나라의 원병 요청으로 1만 군사를 이끌고 출정했다가 압록강의 물이 얼지 않아 넘을 수 없게 되자 스스로 회군 결정을 내린 대가로 조정에서 탄핵과 유배를 당하기도 했다.
#독립운동가#전쟁영웅#호국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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