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한류 콘텐츠 2012년 300억원 이상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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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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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일 국제방송콘텐츠展… 50여개국 바이어 1500명 참가

“올해는 한류 콘텐츠 300억 원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인 국제방송콘텐츠전시회(BCWW)가 5∼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사진)은 “50여 개국 바이어 1500여 명이 참여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콘텐츠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을 주제로 국제콘퍼런스도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BCWW는 지난해까지 약 21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올해도 채널A ‘판다양과 고슴도치’, KBS ‘해피선데이-1박2일’, MBC ‘아랑사또전’ 등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출품됐다. 중국중앙(CC)TV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미디어그룹인 SMG, 일본 NHK, 영국 BBC 등이 고객으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영업력이 약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독립 제작사를 집중 지원한다. 홍 원장은 “바이어와 소규모 제작사의 일대일 만남을 주선하고 우수 바이어를 추천하는 프로그램 등으로 수출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 열풍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지만 일부에서는 지속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는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물었다. “한국 드라마 제작기술, 인력 수준은 이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아직 스토리가 약하죠. 한국적 문화 원형을 스토리로 만들어낼 때 지속적인 한류가 가능할 것입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 점에 착안해 2009년부터 매년 총상금 4억5000만 원 규모의 스토리공모대전을 열어 이야기 발굴에 힘쓰고 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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