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8사단 백룡대대 김대용 중사-김수련 중위 “우린 같은 부대 특급전사 남매”

  • Array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육군 28사단 예하 백룡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김대용 중사(28·오른쪽)와 김수련 중위(25·여) 남매. 육군 제공
육군 28사단 예하 백룡대대에서 함께 근무하는 김대용 중사(28·오른쪽)와 김수련 중위(25·여) 남매. 육군 제공
오빠는 부사관으로, 여동생은 장교로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는 ‘특급전사 남매’가 화제다.

경기 연천군의 육군 28사단 예하 백룡대대에 근무하는 김대용 중사(28)와 김수련 중위(25) 남매는 2007년 군인의 길을 택했다. 김 중사는 대학교를 휴학하고 부사관후보생으로 입교해 하사로 임관했고, 김 중위는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해 2011년 소위로 임관했다.

5년째 백룡대대에서 부소대장을 맡고 있는 김 중사는 지난해 6월 동생이 신임 통신소대장으로 부임하자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엔 주위를 의식해 쉽게 말을 건넬 수 없었고, 동생도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힘든 내색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첫 야외숙영훈련 때 김 중사는 추위로 고생하는 김 중위에게 핫팩과 야전상의를 건네주는 등 돈독한 전우애와 남매의 정을 나눴다.

두 남매는 사격술과 체력이 상위 10%에 해당하는 ‘특급전사’다. 김 중위는 지난해 8월 간부 대상 특급전사 시험에 합격했고, 동생의 격려를 받은 김 중사도 지난달 특급전사가 됐다. 특급전사는 소총사격 명중률이 90%, 2분 내 팔굽혀펴기 72회와 윗몸일으키기 82회 이상, 3km 달리기 12분30초 이내의 기록을 달성해야 한다. 두 사람은 “둘도 없는 남매이자 동고동락하는 전우로서 안보의 초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특급전사#백룡대대#김대용#김수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