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유관순상에 변주선 한국아동단체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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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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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아동인권 보호 위해 헌신
충남도-이화여고-동아일보 제정

“조용히 숨어서 봉사를 해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시다니 송구스럽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28일 제11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변주선 회장(71·대림성모병원 행정원장·사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안희정 충남지사)는 미래 여성리더 양성과 아동 인권보호를 위해 40여 년간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변 회장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동아일보 충남도 이화여고가 2001년 7월 공동으로 제정한 뒤 2002년부터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최고의 여성이나 단체에 시상하고 있다.

변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학(영문과)을 나와 연세대에서 보건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사 생활을 하다 1971년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교육을 실천하겠다”며 한국걸스카우트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연맹 18대 총재를 거쳐 2001∼2004년 세계걸스카우트 아태지역위원회 의장 및 세계 이사를 지내면서 후원회 설립과 평화캠페인 등의 활동으로 국위를 높였다.

유관순상과 함께 모범적인 여고 1학년생에게 주는 유관순 횃불상에는 윤지민(경기 청심국제고) 정수아(서울 국제고) 고은비(서울 해성여고) 박가연(서울 동덕여고) 김채송(경기 청심국제고) 김지현(경기 시흥능곡고) 이윤형(서울 이화여고) 김다연(대전 반석고) 김나경(충남 공주사대부고) 채수경 양(전북 부안여고) 등 10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달 29일 오후 2시 유 열사의 모교인 서울 이화여고에서 열린다. 변 회장은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 횃불상 수상자 10명에게는 각각 상금 150만 원과 상장이 수여된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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