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중산층 정치참여, 이론틀 만들것”

  • Array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코멘트

中民사회이론연구재단 창립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사회학·사진)를 주축으로 사회학 법학 행정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공익재단법인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이사장 한상진)을 창립했다. 이 재단은 3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중민재단 세미나실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세미나와 토론회를 진행했다.

재단의 이름은 1980년대부터 한 이사장이 주창해온 중민(中民)이론에서 따온 것. 중민이란 ‘경제적 생활수준은 중류에 속하나 건강한 민(民)의 정체성을 유지해 합리적 개혁을 선호하는 참여지향적 집단’을 뜻한다. 한 이사장은 “중민의 잠재력이 21세기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사회이론의 정립과 기초사회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로는 이정복 서울대 명예교수(정치학), 전성우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등 10명이 참여했다. 세계적 석학인 위르겐 하버마스, 울리히 벡, 클라우스 오페 등 10개국 18명의 학자가 해외자문교수단으로 참여한다.

중민재단은 취업 위주의 실용적 지식 선호와 연구 영역의 세분화 추세에 따라 갈수록 존립이 어려워지는 기초사회이론의 육성을 목표로 학술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 초국적 기초사회이론 공동연구, 기초사회발전 지표 구성을 위한 양적 질적 사회조사 등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