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이지연 ‘美 스타요리사’로 떴다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
애틀랜타 6大 요리 뽑혀

요리하고 있는 이지연 씨와 그가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 사진 출처 이지연 씨 미니홈피

1980년대 최고의 여성 아이돌 스타에서 요리사로 변신한 이지연 씨(42)가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씨는 미국 남부 유력 신문인 애틀랜타저널(AJC)과 WSB 방송이 새해를 맞아 선정한 2011년도 ‘애틀랜타 베스트 요리 10선’에 자신이 개발한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가 국제부문 6위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AJC는 이 씨의 샌드위치에 대해 “구운 감자 빵 위에 고추장 양념으로 절인 훈제 돼지고기를 놓고 그 위에 잘게 썬 김치를 얹어 한국인과 바비큐 요리를 사랑하는 미국 남부인의 입맛을 동시에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씨는 1년 전부터 메트로 애틀랜타의 부촌 지역인 샌디스프링스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고생이던 1987년 가요계에 데뷔해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의 히트곡으로 당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군림했다. 2009년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대회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