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촌장학생동문회 ‘보은의 장학금’

인촌장학생 동문회장인 박진성 고려대 교수(오른쪽)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인촌기념회에서 현승종 이사장에게 동문회가 모금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인촌장학생동문회(회장 박진성 고려대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인촌기념회(동아미디어센터 20층)를 방문해 인촌 김성수 선생 탄생 120주년을 맞아 동문회원이 모금한 710만 원을 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인촌장학생동문회는 지난해부터 ‘받은 만큼 돌려주자’란 구호를 내걸고 대학 시절에 인촌장학금 혜택을 받은 동문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박진성 동문회장은 “가난했던 학창 시절 인촌장학금이 큰 힘이 됐다”며 “늘 감사한 마음이 들었지만 보답하지 못했는데 이제 사회에서 자리 잡은 동문들이 은혜를 갚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장학금 기탁은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인촌기념회는 일제강점기에 독립의 초석을 놓기 위해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한 인촌 선생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재단을 설립하고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학원생을 상대로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고현국 기자 m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