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인터뷰] ‘국민 훈남’ 김지호 코치 “7살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 공개”
입력 2011-10-25 14:202011년 10월 25일 14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최근 국민 훈남이 된 김지호 코치. 얼마 전 예능 프로 ‘세바퀴’에 출연해 입담을 뽐내고 아이유와의 커플 화보 촬영까지 하며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창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지호 코치를 만났다. -무한도전에는 어떤 계기로 출연하셨나요? 대한조정협회에서 예능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관심 있는 지도자들에게 지원 기회를 줬어요. ‘외모가 플러스 요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 많은데, 전혀 아니에요. 조정하는 분들 중에멋진 분들이 많거든요. 여성들에게 좋은 정보를 드린 거죠?(웃음)
-조정이라는 운동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목은 아니죠.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아버지께서 ‘인생을 재밌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어요. 운동신경도 좋은 편이었고 체격 조건도 좋아 중학교 담임선생님께서 조정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해보니 적성에도 잘 맞아 즐겁게 할 수 있었어요.
-조정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운동한 만큼 효과가 나오는 정직함이 있어요. 그리고 선수, 배, 물, 바람 모두 교감이 필요하죠. 조정을 하면서 겸손함을 배우고 자연에 비해 내가 얼마나 약한지도 느끼게 됐어요. 또 다른 스포츠에 비해 파울이 적고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신사적인 스포츠라는 것도 매력적이죠.
-대학 때 연기도 전공하셨더라고요. 운동을 하면서 잠시 인생이 무미건조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에 관심이 갔어요. 그래서 체육학과와 연극영화학과가 함께 있는 대학에 진학했죠. 제가 최초로 연극영화를 복수전공하는 학생이었어요.
-연기 해보니 어땠나요? 열정이 있다고 연기가 하루아침에 느는 것은 아니더라고요.(웃음) 이순재 선생님이 지도 교수셨는데 야단도 많이 맞고 학점도 안 나왔어요. 입학할 때는 장학생이었는데 연기를 함께 하면서 장학금도 끊겼죠.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오기로 해낸 것같아요. 마침내 A학점을 받고 졸업했어요. 하지만 연기를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란 것을 깨닫고 제자리로 돌아갔어요.
-7살 연상 부인과의 결혼이 화제였죠. 저는 7살 연상의 나이 많은 여자가 아닌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했을 뿐이에요. 하지만 방송이나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7살 연상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일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 같아 속상해요. 제가 학생일 때 아내는 리더십 수업의 유명 강사였는데 강의하는 모습에 반해 2년을 쫓아다녔어요. 결국 제 마음을 받아줘 지난해 결혼하고 이제는 100일이 지난 귀여운 딸이 하나 있어요.
-코치님 인기 때문에 부인이 긴장하실 것 같아요.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아내도 강의하는 대학가에서 인기가 많거든요. 연애할 땐 지금보다 더 인기 강사였어요. 그래서 소문이 안 좋게 날까봐 영화관에 손잡고 들어가본 적도 없어요.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역전된 것같아 좋아요.(웃음)
-여성들을 위한 운동을 추천해주세요. 일단 스포츠에 대해 ‘재미없어, 힘들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경기 규칙을 잘 모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먼저 스포츠의 규칙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하셨으면 해요. 살을 빼겠다는 생각에 억지로 런닝머신만 뛰지 말고 축구, 자전거, 볼링 등 다양한 운동을 고루 접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보세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곧 조정클럽을 만들 계획이에요. 대학 때부터 계획하던 일인데 최근 조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요. 가칭 ‘더 로잉 소사이어티’로 학생, 일반인, 여성 누구나 조정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에요. 글·박해나<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phn0905@gmail.com> 사진·이기욱<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헤어&메이크업·보이드바이박철 02-3443-0999 도움주신 곳·헤지스 스포츠 02-3441-8173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