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회사원이 ‘원주율’ 10조자리까지 계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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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의 기네스기록 경신

일본의 평범한 50대 회사원이 원둘레와 지름의 비인 원주율(파이)을 소수점 이하 10조 자리까지 계산해냈다. 자신이 지난해 8월 소수점 이하 5조 자리까지 계산해 기네스 기록을 세운 것을 스스로 경신한 것.

일본 나가노(長野) 현의 곤도 시게루(近藤茂·56) 씨는 16일 자신이 직접 조립한 48TB(테라바이트) 하드디스크 드라이버 용량의 개인용 컴퓨터(PC)와 미국 대학원생이 만든 계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주율을 소수점 아래 10조 자리까지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이 작업을 시작한 이래 꼭 1년이 걸렸다.

작업을 위해 컴퓨터를 계속 가동해야 했기 때문에 실내온도가 섭씨 40도까지 올랐고, 전기료는 매월 3만 엔(약 44만 원) 정도 나왔다. 곤도 씨는 조만간 소수점 이하 20조 자리까지 원주율을 계산하는 데 도전할 계획이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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