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팀 국제심포지엄 발표 “유산균, 자가면역질환-관절염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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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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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연구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대한보건협회 제공
2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 참석자들이 연구자의 발표를 듣고 있다. 대한보건협회 제공
유산균이 자가면역질환과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한국 연구팀이 입증해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2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대한보건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 심포지엄에서 허철성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동물실험을 통해 유산균이 자가면역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입증돼 내년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임신혁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항염증 효과를 갖는 유산균 5종이 관절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IRT5’라는 유산균을 투여한 생쥐에서 관절염 증상이 개선됐고, 염증 수치도 절반 이상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의 한네 프로키아 교수, 아일랜드 코크대 의대 존 크라이언 교수, 일본 도쿄농공대의 마쓰다 히로시 교수 등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마쓰다 교수는 유산균이 아토피피부염을 완화해준다는 사실을, 프로키아 교수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준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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