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한국 법’ 알릴 창구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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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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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대학에 연구센터 개소
법률서적 번역발간 등 활동

15일 중국 정파대가 중국 최초로 ‘한국법 연구센터’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오른쪽)와 가오환웨 정파대 부총장(왼쪽)이 연구센터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15일 중국 정파대가 중국 최초로 ‘한국법 연구센터’를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오른쪽)와 가오환웨 정파대 부총장(왼쪽)이 연구센터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중국 최대 법률 특화대학인 정파(正法)대가 중국 최초의 한국 법률 전문연구기관인 ‘한국 법 연구센터’를 15일 베이징(北京) 창핑(昌平) 구 정파대 교내에 열었다.

이 연구센터는 조선족인 오일환 정파대 교수 등 한국 유학파 출신의 중국인 교수 및 한국 법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 연구센터는 한국 법을 중국에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우선 한국 법률 서적의 중문본 발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 이달 중 한국 민법전을 중문으로 번역해 발간하는 등 매년 1, 2권씩 한국 법 관련 책을 중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9월경에는 중국 최초의 한국 법 교재인 ‘한국 법통론’을 발간한다. 이 교재는 중국 7개 대학의 교수 및 중국 3대 로펌 변호사 등 한국 법 전문가 13명이 공동 집필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가오환웨(高浣月) 정파대 부총장 등 중국 측 인사들과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 등 한국 관계자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오 부총장은 “무역 교류에서 법률이 매우 중요한 만큼 한국 법에 대한 연구는 중한 경제무역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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