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배 수소저장 나노복합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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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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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회리-전기준 교수 등 공동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기대(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문회리 교수, 울산대 전기공학부 전기준 교수, 미국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 제프리 어번 박사가 참여한 공동 연구진은 13일 “현재 수소연료전지에 사용 중인 고압수소탱크 방식보다 180% 더 많은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마그네슘 나노복합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그네슘 나노복합체는 5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로 상온에서 만들어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하다. 반면 높은 압력으로 수소를 저장하는 고압수소탱크 방식은 폭발 위험성이 있고, 수소를 액체로 만들어 저장하는 방법은 비용 때문에 상용화하기 어려웠다.

산소나 수분과 쉽게 반응해 수소 저장 능력이 떨어지는 마그네슘의 단점은 나노복합체에 얇은 막을 씌워 극복했다. 이 막은 크기가 큰 산소와 수분이 통과하는 것을 막고 수소만 통과시킨다. 문 교수는 “마그네슘 나노복합체는 수소 저장 능력이 뛰어나고 가볍기 때문에 상용화된다면 수소연료전지의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xrock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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