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청장 “경찰 순직자 추모공간 각 시도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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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예우 강조

조현오 경찰청장은 2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순직자를 위한 추모 공간을 지방경찰청별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동아일보 ‘MIU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 시리즈 기사에 나왔듯 한국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예우하지 않는 나라도 없다”며 “앞으로 시도 단위에 경찰 순직자 추모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4월 초∼5월 말 ‘MIU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 시리즈를 통해 국내 군인 경찰 소방관 순직자의 처우 및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조 청장은 “지금 같은 처우에서 누가 목숨을 걸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는가”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경찰은 국가가 인정해 주고 경찰 조직이 기린다는 사실을 유가족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각 지방청 내 경찰박물관 등을 활용해 순직 경찰관을 위한 추모공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순직 경찰관을 위한 위령탑이나 추모탑은 전국 132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6·25전쟁 참전 등을 기리는 시설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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