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움 유발 감각세포 국내연구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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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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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성중 교수 등
“아토피 치료제 개발 기대”

가려움을 느끼는 신경과 그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서울대 치대 이성중 교수(사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한상규 교수와 공동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감각세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교수팀은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으로 감각을 느끼는 신경세포 중 ‘TRPV1’이라는 세포막 단백질이 포함된 특정 신경세포가 가려움 유발물질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려움 유발물질은 피부암 치료제나 말라리아 치료제 등에 포함된 화합물로 가려움증 같은 부작용을 일으킨다. 이 교수는 “신경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부작용 퇴치는 물론이고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8일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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