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누리꾼 갈등, 매체간 교류로 해결을”

  • 동아일보

中5대 포털 관계자 본사 방문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텅쉰(www.qq.com) 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관계자 5명이 16일 동아일보를 방문해 본사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펑야리 텅쉰 매체협력부 총감, 류차오 신랑망 매체협력부 총감, 왕샤오후이 중국망 부총편집인, 왕레이 써우후 매체협력부 부총감, 왕란 왕이 전략협력부 부총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텅쉰(www.qq.com) 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 관계자 5명이 16일 동아일보를 방문해 본사 관계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펑야리 텅쉰 매체협력부 총감, 류차오 신랑망 매체협력부 총감, 왕샤오후이 중국망 부총편집인, 왕레이 써우후 매체협력부 부총감, 왕란 왕이 전략협력부 부총감.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망(www.china.com.cn)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텅쉰(騰訊·www.qq.com), 신랑망(新浪網·www.sina.com.cn), 써우후(搜狐·www.sohu.com), 왕이(網易·www.163.com) 등 중국 주요 포털사이트의 간부 5명이 16일 오전 동아일보를 방문했다. 이들은 중국망의 왕샤오후이(王曉輝·46) 부총편집인과 펑야리(馮亞莉·34·여) 텅쉰 매체협력부 총감, 류차오(劉超·34·여) 신랑망 매체협력부 총감, 왕레이(王뢰·27·여) 써우후 매체협력부 부총감, 왕란(王然·32·여) 왕이 전략협력부 부총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서강수) 초청으로 15일 방한한 이들은 동아일보 및 동아닷컴 관계자로부터 회사 현황 설명을 듣고 본보 인터넷 방송 스튜디오를 둘러봤다. 이들은 동아일보의 방송 진출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준비 상황과 중국 방송 매체와의 교류 현황을 물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

―최근 한국과 중국의 누리꾼 사이에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왜 이런 갈등이 생긴다고 보나.

“양국 누리꾼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내용은 대부분 날조된 허위사실입니다. 이런 내용 중엔 심지어 중국 최고의 낭만주의 시인으로 꼽히는 초나라 시절의 굴원(屈原·기원전 340년∼기원전 278년)이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인해 보니 한국인이 이런 주장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거짓이 진실로 둔갑해 양국 누리꾼의 갈등을 야기하는 셈입니다.”

―이런 갈등을 줄이는 방법은….

“우리는 이런 일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중 매체 간 상호 소통과 교류 협력으로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은 한국이 먼저 도발했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중국인 누리꾼이 적지 않다는데….

“원래 인터넷에는 별별 의견이 다 올라옵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가 이미 3억8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회사는 대부분 설립한 지 10∼13년에 불과하지만 연간 매출액이 1조∼2조 원에 이르고 중국 내는 물론이고 미국 등 해외에도 상장했을 정도로 탄탄한 회사로 성장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