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大에 한국인 이름 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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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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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사재 2000만 달러 기부로 설립

미국 하버드대 캠퍼스에 한국인 이름을 딴 건물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Y Kim’이란 이름이 붙을 이 건물은 국내 사모펀드 회사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사진)이 지난달 모교인 하버드대에 사재 2000만 달러(약 228억 원)를 기부하기로 약정을 맺으면서 세워지게 됐다.

KY Kim은 김 회장의 부친인 김기용 씨의 영문 이름을 딴 지하 1층, 지상 4층 건물로 하버드대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이 국제학 및 공공부문 관련 학문을 연구하는 시설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살로먼스미스바니 아시아담당 사장, 칼라일그룹 부회장 등을 거쳐 자신의 영문 이름(마이클 병주 김)의 첫 글자를 따 2005년 MBK파트너스를 설립했다. 포스코 명예회장인 박태준 전 총리의 사위이기도 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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