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62년 통치 UAE 알 카시미 국왕 타계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7개 토후국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의 통치자이자 세계 최장수 군주로 알려진 셰이크 사크르 빈 무함마드 알 카시미 국왕(사진)이 27일 타계했다고 현지 국영 뉴스통신 WAM이 보도했다. 향년 92세.

알 카시미 국왕은 1948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뒤 국제 에너지 수송의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연안에 위치한 라스알카이마를 62년간 통치해왔다. 경제성장과 교육, 의료 분야 등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는데 특히 1960년까지 10개 학교를 세우고 1969년에 대규모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하는 등 교육 분야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위는 아들인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왕세자가 물려받을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