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동욱 교수팀 ‘만능 신경세포 분화기술’… 국제 줄기세포 표준 기술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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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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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교수
김동욱 교수
어떤 배아줄기세포든 신경세포로 분화시킬 수 있는 국내 연구진의 ‘만능 신경세포 분화기술’이 국제 표준 기술로 채택됐다. 김동욱 연세대 의대 교수(사진)는 20일 “배아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을 억제하는 신호를 차단해 배아줄기세포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신경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 기술은 지난달 14일 영국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포럼 산하 ‘국제줄기세포 이니셔티브’에서 국제 표준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의 ‘만능 신경세포 분화기술’은 앞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이 신경세포를 분화시킬 때 비교·분석할 기준이 된다.

김 교수는 “‘만능 신경세포 분화기술’로 만든 도파민 신경세포를 파킨슨병에 걸려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이상행동을 보이는 생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생쥐의 행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면서 “파킨슨병 세포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목표도 세웠다”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1, 2년 내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 계획이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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