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가수 현숙씨 효열비 세워져…고향인 전북 김제서 제막식

  • 동아일보

효녀 가수 현숙 씨(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숙 효열비’ 제막식을 한 직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제공 김제시
효녀 가수 현숙 씨(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현숙 효열비’ 제막식을 한 직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등 참석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제공 김제시
효녀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51) 씨의 효열비가 고향인 전북 김제시에 세워졌다. 현숙효열비추진위원회는 6일 오후 지평선 축제 개막에 맞춰 전북 김제시 부량면 아리랑문학관에서 현숙 씨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건식 김제시장, 동료 연예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했다. 현숙 씨는 “정성을 다해 부모를 모시지도 못한 죄스러움이 남아있는데 효열비를 세우고 축하행사까지 해줘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눔의 삶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현숙 씨는 뇌중풍과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7년간 극진히 보살피고 지병을 앓던 어머니를 14년 동안 간호했다. 2004년부터 김제와 울릉도, 경남 하동, 전남 장흥 등에 5억여 원을 들여 혼자서 목욕할 수 없는 노인들을 위해 이동목욕 차량 7대를 지원했다.

김제=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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