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가족 “무료건강검진 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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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재단서 80여명 지원
정신과 전문의 강연도 제공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천안함 46용사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아산재단은 천안함 직계 유가족 8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5월 29일부터 이달까지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50여 명이 검진을 마쳤다.

재단은 5월 1일 가족대표들과 건강검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70만∼8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을 직계 유가족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지방의 건강센터 등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에는 많은 가족이 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았고 병원 측은 정신과 전문의 강연과 오찬을 함께했다. 검진을 받은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67)는 “유가족들에게 이런 배려를 해주다니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전 천안함 유가족 대표는 사건 직후 가족들을 위한 의료캠프를 해군 제2함대사령부 내에 세우는 등 지속적으로 의료 지원을 펼쳐온 아산재단에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병원 측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아산재단은 5월 24일 군인 경찰 소방관 등 국민에게 봉사하는 제복 입은 사람들(MIU·Men in Uniform) 가운데 준사관(군인), 경위(경찰), 소방위(소방관) 이하 직급 공무원 자녀 170명을 선발해 1인당 300만 원씩 총 5억1000만 원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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