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복역 중인 수형자, 방송대 관광학과 수석 졸업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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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범죄로 10년째 복역 중인 수형자가 한국방송통신대학(방송대) 관광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여주교도소 수형자 김모 씨(30) 등 수형자 8명이 방송대 교육과정을, 14명이 독학사 과정을 각각 이수해 24일 2010년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김 씨는 2000년경 흉악범죄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교정 직원의 권유로 2006년 교도소 내 방송대 과정에 입학해 4년간 성실히 수업을 받아 과 수석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김 씨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졸업장과 방송대 총장상을 받을 예정이다. 김 씨는 “앞으로 성실히 복역한 뒤 출소해 관광통역 가이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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