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신화통신은 중국 지린(吉林) 성 지린(吉林) 시에서 6일 결혼식을 올린 신랑 자오펑(趙鵬) 씨가 신부를 위해 2162m의 웨딩드레스를 마련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야외 결혼식장에서 드레스를 펼치는 데만 3시간이 걸렸고 신부가 100kg에 달하는 이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들어서는 데 도우미 70명이 거들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4만 위안(약 720만 원)을 들여 만든 이 드레스에는 결혼식 당일 2시간에 걸쳐 비단으로 만든 장미 9999송이를 장식했다. 기네스 기록을 신청한 자오 씨는 “드레스 길이와 장미꽃 수 모두 역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세계기록인 1.5km가 넘는 루마니아의 웨딩드레스 이야기를 듣고 영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오 씨의 어머니는 “아들이 며느리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한 일이겠지만 돈을 낭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